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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는가?

김대진2026. 3. 9. PM 4:01:19조회 234

*이 글은 최근에 미국의 국가 기도의 날과 관련하여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칼럼을 번역한 것입니다. 가급적 원문에 충실하려고 했지만, 의역한 부분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는가?

(All Roads Lead to Heaven?)

 무엇이 워싱턴 포스트의 한 칼럼리스트의 눈을 사로잡았는가? 캐드린 파커가 쓴 최근의 한 칼럼에서 신학이 국가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캐드린 파커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프랭클린 그래함과 그의 신앙을 반박하기 위하여 워싱턴 포스트지에 한 칼럼을 썼다.

파커는 프랭클린 그래함이 지난 목요일, 국방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가 기도의 날 예배 설교자로 초청되지 못하고, 국방성 바깥에서 기도회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칼럼을 시작하였다. 알다시피 그래함은 이슬람에 대하여 했던 말-즉 국방부 대변인이 직접 언급한 바로 그 “적절하지 않는” 주장을 했었다.

그래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일한 구원의 메시지이며, 유일한 구원자이고, 이슬람은 악한 신념체계로 수백 만 명을 그리스도의 믿음과 멀어지게 하고 있으며, 구원에 대한 소망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최근의 인터뷰에서 그래함은 기독교 복음의 유일성에 대하여 말하면서 힌두교를 또 다른 거짓 종교의 한 예로 들기도 하였다.

이 모든 것이 캐트린 파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다. 그녀는 이렇게 되물었다. “오 그래요, 사람이 어디에서 기도하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모든 기도는 다 하늘로 상달됩니다. 그렇지 않나요?”

파커는 칼럼을 읽는 독자들에게 복음주의자들이 가진 이 믿음이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하였다. 즉 그레이엄의 주장이 아직 혼자인 것은 아니다. 한 복음적인 여론조사기관에서 1000명의 신교목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이슬람은 매우 악마적이며 매우 사악한 종교라는데 동의하였다. 하지만 그와 같은 견해는 대개 구세대들에게 한정된 이야기다. 30%정도의 복음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서도 하나님께로 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고 믿는다.

캐트린 파거는 세속적 미국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필수적이라고 믿는 특별한 복음적 신앙은 이미 그 위에 폐기 날짜를 명시하는 도장이 찍혔다고 충고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녀는 노틀담 대학의 다비드 캠벨교수와 하바드 대학의 로버트 풋만 교수의 조사를 인용하면서, 65세 이상의 복음적 그리스도인의 39%만이 비 그리스도인들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반면에 35세 이하의 거의 2/3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세속적 미국인들이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다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가질 수 있지만, 하지만 다가오는 젊은 세대의 복음주의자들은 때가 되면 그런 확신을 버리고, 자유주의자들이 만든 길을 따를 것으로 믿는다. 파커의 주장이 맞을 수 있다는 여러 징조들이 나타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복음주의의 항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캐트린 파커는 그것으로 자기 주장을 끝내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님의 지문>이라는 NPR의 바브라 브래들리 하게르티가 최근에 쓴 책을 들추어낸다. 하게르티는 뇌에 있는 <하나님의 반점>을 보면 아마도 모든 종교적인 믿음들이 다 똑같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즉 그 연구는 기독교처럼 자기 것이 유일한 진리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들 사이에 뇌에 특별한, 질풍노도와 같은 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몇가지 뚜렷한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하게르티는 어떤 사람이 시크교도이든, 카톨릭의 수녀이든, 불교의 승려이든 혹은 수피 무슬림이든 간에 뇌는 거의 같은 방법으로 집중기도와 명상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깊은 명상 동안 뇌의 똑같은 부분에 밝아지고, 똑같은 부분이 어두워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 신경과학은 우리들에게 뇌의 작용에 대한 무언가를 말해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신학적으로는 그 어떤 중요한 것도 말해줄 수는 없다. 종교적 관습(기도나 명상같은 것)이 뇌에서 비슷한 효과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말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어떤 신앙이 진실인지 아닌 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 신경과학에서 취한 증거는 모든 종교적 경험이 단지 생리적 반응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것을 믿는다면, 전혀 천국 혹은 지옥에 관심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캐트린 파커의 칼럼은 참으로 가증스럽다. 하지만, 그녀의 글에 있어서 가장 가증스러운 부분은 바로 구원의 유일한 길이 오직 하나라는 믿음에 대하여 용감무쌍한 적대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요즘 너무나 많은 세속적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특수성의 스캔들:나사렛 예수 만이 유일한 구원자라는 것>이다. 최근에, 로마카돌릭 교회는 공식적으로 이 짐을 벗기 위하여 종교포용주의(inclucivism)를 표방하였고, 자유주의 개신교도들도 보편구원설부터, 여러 형태의 포용주의까지 모든 상대적인 주장들을 끌어들이고, 그 틀 속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한 의식적인 지식이 없어도 익명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보편적인 구원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든 종교들이 같은 진리에 도달한다고 주장한다. 포용주의자들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모른다하더라도, 사실상 모든 믿음이 다 그리스도께로 인도된다고 주장한다. 둘 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부인이다.

캐트린 파커가 쓴 칼럼은 현 세대의 또 하나의 현상이며, 세속화된 부류들의 세계관이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복음주의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하여 믿는 것은 지나친 것이며, 당황스러운 일이 된다.

하지만 캐트린 파거는 여기에 대하여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 신세대의 복음주의자들이 확실히 그들의 믿음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그녀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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