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Y하고의 인연이 벌써 3년째
어느덧 Y하고의 인연이 벌써 3년째...
큰 아이 인우가 4살 되던 해 우연히 올챙이 반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보내도 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선생님과의 충분한 상담결과 보내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지는 순간의 그 날, 창문 너머로 그 작운 눈이 둥그레지고 눈물, 콧물 흘리며 “엄마! 엄마!” 외치는 아이... 심장이 오그라드는 저는 떠나는 버스 뒤에서 저도 모르게 울고 있었어요. 반복되는 날이 며칠째, 덤덤해진 아이는 Y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Y에서의 생활은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로 알고 있었지요.
그렇게 봄, 여름이 지나 가을 체육대회가 열리던 날.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가슴이 벅차네요. 음악에 맞춰 체조, 노래, 율동하는 모습, 총 소리에 뛰는 아이들. 맡은 역할에 열심히 하는 아스단의 아이들을 보고, 그 안에 있는 우리 인우를 보고 너무 뿌듯했답니다.
“보내길 잘했구나”하며 주위의 칭찬도 많이 받았지요. 그 해애 있었던 거북이 마라톤대회에서는 길다면 긴 그 거리를 완주하는 아이들, 옆에서 같이 뛰어주는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내 드렸답니다.
그렇게 또 1년이 흐를 즈음 무서운 신종 플루가 찾아왔지요. 다들 알다시피 많이 조심스러워졌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땀과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큰 아이 때 느꼈던 감동을 잊지 못하고 다시 저희 딸 혜린이를 오빠와 똑같이 올챙이반에 보냅니다. 2년 동안 오빠 가는 걸 지켜본 덕에 걱정과는 달리 인사도 잘하고 의자에 앉아 안전벨트를 메고 출발을 기다리는 동생. 혜린이는 이미 Y단원이었나 봅니다.
인우는 6세 개구리반 이소라 선생님. 혜린이는 4세 올챙이반 홍승희 선생님.
올해는 두 배의 감동을 받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우리 딸이 언니 오빠들처럼 씩씩한 아스단 단원이 되어가는 모습을 다시 한번 기대해봅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아스단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고생많으셨구요, 아기스포츠단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