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수업을 다녀와서
6월 19일 아빠 참여수업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아이는 까치반에 다니는데요, 강창연이라는 튼튼하고 씩씩한 아이랍니다. 참! 소라반 다니는 예쁜 딸도 있습니다. 이름은 강나연이구요. 섭섭해 할까봐 적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얼마 전부터 참여수업을 언제 하느냐며 저만 보면 묻더라고요. 직장일로 평일에는 깨어 있는 모습조차 거의 보지 못하는 빵점짜리 아빠인지라, 이렇게 참여수업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들을 볼 때면 ‘안가면 큰일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당일 오전 10시 반, 빠듯하게 YMCA에 도착했습니다. 아빠들이 거의 다 도착해 있습니다. 괜스레 죄송~ 낯익은 준식이와 유빈이네 아빠들이 보이네요. “형님들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를 하고 그 사이를 비집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들 땜에 좋은 분들과 친분이 생겼으니 이게 바로 일석이조라고 해야겠지요.
드디어 영지선생님의 노래와 율동으로 참여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휴지걸이 만들기. 제일 부담 없는 코스 입니다.
그러나 다음 코스는 영어 ㅠㅠ. 학교 다닐 때부터 나의 발목을 잡던 영어! ‘시키면 어떡하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창연이 영어 CD 좀 듣고 올걸! 하는 때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인 영어교사님은 그런 대로 통과! 오히려 선생님이 긴장하신 듯하네요.
이제 끝났구나 하던 차에 헉! 원어민 영어선생님이 나오시네요. 이건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결국 아들 손에 한번, 선생님에게 콕 찍혀서 한번 단독 샷 받고나서야 수업이 끝났습니다. 그래도 아들에게 뭔가 보여 줬다는 뿌듯함, ‘창연아! 아빠 잘했지? “
1층 만들기와 영어수업이 끝나고 3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체육활동 시간입니다. ‘아기스포츠단’ 이름 그대로 지금까지 배웠던 체조, 율동을 보여주네요. 잘합니다. 역시 애들은 뛰어 놀 때가 가장 애들다운 것 같습니다. 아들과 함께 게임도 했습니다. 평소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하는 몸뚱이라 역시 티 팍팍! 냅니다. 다른 아빠들은 멀쩡한데 나만 땀이 납니다.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때로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창연이랑 많이 못 놀아 주었는데.... ‘아들 미안’ 때마침 선생님의 한마디가 가슴에 꽂힙니다. “아이들과 놀아 준다고 생각하면 힘이 듭니다. 같이 논다고 생각하시면 덜 힘드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난 지금까지 창연이랑 놀아 준거네요. 앞으로 같이 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짧은 아빠와의 참여수업이 끝이 났습니다. 작년에도 참가했던 수업 이였지만 올해는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올해 보다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참여수업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참여수업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 잘 돌봐주세요.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