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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가족 나들이 및 키즈패트롤 발대식을 다녀와서

김태양 엄마2026. 3. 9. PM 4:08:03조회 191
<건강가족 나들이 및 키즈패트롤 발대식을 다녀와서>
5세 때 YMCA 낮 선 버스를 타고 첫 등원 하던 날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고 울어대던 아들녀석의 모습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두 번째 YMCA 버스를 타던 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 엄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버스에 훌쩍 몸을 싣고는 친구들과 선생님과 재잘거리며 가 버린 아들 녀석 때문에 펑펑 울어댔던 새내기 엄마.
바로 나의 모습도 떠올라 피씩 웃음이 납니다.

그렇게 3년 차 접어든 아기스포츠단 생활이 이젠 아들에게도 저에게도 우리식구 모두에게도 생활의 중심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들의 YMCA 입학과 더불어 태어난 3살 박이 동생은 벌써부터 오빠가방을 둘러매고 YMCA 간다고 때를 씁니다.^^

아이에게 늘 좋은 것만을 선택해 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특별히 YMCA를 선택한 이유는 가족행사가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생활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아이와 함께 따로 시간을 내어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어서, 가족 행사가 많은 YMCA 프로그램이라도 열심히 참여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터였지요.

그런 면에서 지난 5월 29일 건강가족나들이 및 키즈패트롤 발대식은 우리가족에겐 아주 깊은 의미가 있는 행사였습니다. 아들녀석이 무대에 올라가 대표로 임명장을 받는다고 며칠째 설레는 녀석은 잠을 설처가면서 고대하더니 당일 날 아침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빨리 가야 한다고 졸라 댔지요. 임명장을 받아 들고 상기된 얼굴로 무대를 내려온 통나무아들을 보면서 YMCA와 우리가족이 맺게 된 아름다운 인연에 한번 더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아들은 하루 종일 임명장을 옆에 끼고 다니다 잠 들 때 는 아예 머리맡에 올려놓고 잠이 들었답니다.

우리들만의 작은 소풍놀이가 아니라 경찰청과의 연합으로 치뤄지는 행사규모는 YMCA의 역사와 규모 그리고 위상을 한번 더 확인하는 좋은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발대식 이후에 YMCA에서 준비한 행사들은 (페이스 페인팅, 비누방울 놀이, 바람개비 만들기, 색종이 접기, 줄넘기등) 누구나 참여하기 쉽고 부담이 없어서 형제자매가 있는 가족들에게는 참여의 장을 이끌어 내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칫 힘들어서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산행은 중턱에서 기다리고 있던 보물찾기 덕분에 정상까지 무리 없이 정복하게 했지요. 사실 어른도 숨을 헐떡이며 몇 번을 쉬어가는 산행 길 을 아기스포츠단 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잘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우리YMCA 친구들을 너무 과소평가 한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아들은 자기가 마치 정말 경찰관이 된 양 행사 중 에 받은 호루라기를 불어대며 아빠에게 주의 운전까지 명령(?) 했습니다. 키즈패트롤의 탄생 이었죠.

모두가 돌아간 자리를 정리하느라 정신 없는 선생님들을 뒤로하고 돌아서면서 “주말까지도 나와서 이렇게 열심인 유치원 선생님들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 손길들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YMCA와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 빛나게 해주시는 YMCA 모든 선생님들께 힘내시라는 말과 늘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 전하고 싶네요.

-서부지회 김태양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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